정부, 美-日 등 23개국 편입 ‘세계국채지수’ 가입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6일 03시 00분


홍남기 “여건 충분히 조성됐다”

정부가 한국 국채를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새 정부에서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이르면 내년 9월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현지 시간) 기자단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경제 규모상 세계 10대 강국으로서 WGBI에 가입할 여건이 충분히 조성됐다. 다음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편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며 편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WGBI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23개국 국채가 편입된 지수로, 추종 자금은 2조5000억 달러가량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국 중 WGBI에 편입되지 않은 나라는 인도와 한국뿐이다.

WGBI에 편입되면 외국계 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끌어올 수 있고 국채 신뢰도도 높아진다.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WGBI를 관리하는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와 올해 9월 사전 협의 뒤 관찰대상국에 포함돼야 한다. 이런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면 이르면 내년 9월 최종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국채지수#가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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