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북용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빛 번짐’ 없는 선명한 디스플레이로 인정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노트북용 올레드가 글로벌 인증 업체인 UL로부터 ‘헤일로 프리(Halo Free)’ 디스플레이로 인정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헤일로’는 밤하늘의 초승달처럼 명암 대비가 뚜렷한 이미지에서 밝은 피사체의 경계선 부분이 하얗게 번져 보이는 ‘빛 번짐’ 현상이다.
‘빛 번짐’은 백라이트를 구역별로 나눠 어두운 영역은 백라이트를 끄거나 줄이고 밝은 영역은 휘도를 높여 빛을 조절할 수 있는 화면 분할 구동 기술인 ‘로컬 디밍’을 탑재한 LCD 제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로컬 디밍’을 적용하면 부분적으로 백라이트를 켜고 끌 수 있어 일반적인 LCD와 달리 더 선명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화소별로 미세하게 빛을 조절할 수 없고 구역별로만 조절이 가능해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이 함께 표현되는 부분에서는 켜진 LED 백라이트에서 빛이 새어 나오는 ‘빛샘 현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밝은 피사체 주변부가 번져 보이는 ‘헤일로’ 현상이 나타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부적으로 실시한 ‘빛 번짐 정도(헐레이션·Halation)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자발광 올레드는 0.00%로 빛 번짐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지만 ’로컬 디밍‘을 적용한 LCD는 빛 번짐이 눈의 띄게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노트북을 보는 경우를 가정해 45도, 60도 측면에서 빛 번짐 정도를 평가했을 때, 올레드는 어떤 각도에서도 빛 번짐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로컬 디밍‘ LCD의 경우 정면 대비 시야각이 커질수록 3~8배까지 빛 번짐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중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상품기획팀장은 “픽셀 별로 개별 구동을 하는 자발광 올레드는 이미지 표시 영역만 픽셀이 켜지고 그 외 부분은 아예 오프(Off) 상태가 되기 때문에 ’헤일로‘ 같은 빛 번짐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빛 번짐 현상은 화면 사이즈가 클수록 두드러져 보이는데 올레드야말로 노트북, 태블릿 등 대화면 IT기기에 적합한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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