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대기업 사외이사 중 55명은 억대 연봉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8일 03시 00분


작년 981명 평균 보수 5410만원

국내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300개 기업의 사외이사들 중 연평균 1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는 경우는 55명으로 조사됐다. 2019년보다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숫자다. 사외이사들에게 1억 원대 평균 연봉을 지급한 회사는 2019년 3곳에서 지난해 10곳으로 늘었다.

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300대 기업의 2019년과 2021년 사외이사 및 상근 감사 보수 현황 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15개 주요 업종별 매출 상위 20개 기업씩 총 300개 상장사다.

이들 기업의 사외이사는 총 98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급된 연간 보수 총액은 530억 원으로 1인당 평균 5410만 원이 지급됐다. 2019년 4880만 원보다 10.9% 높아진 수준이다. 억대 이상 보수를 받은 인원의 비율은 5.6%였다. 반면 연간 보수액이 2000만 원 미만인 비율도 6.6%였다.

2019년에는 평균 보수가 1억 원을 넘긴 곳은 3곳이었고 사외이사는 16명이었다. 지난해는 이 숫자가 각각 10곳, 55명으로 늘어났다.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작년 6명의 사외이사에게 평균 1억475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1억2240만 원), SK텔레콤(1억222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300대기업#사외이사#억대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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