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매출 78조, 또 역대 최대…반도체-스마트폰 쌍끌이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8일 10시 38분


1분기 매출액 78조원, 영업이익 14조 원
반도체(DS)부문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모습. 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모습. 뉴스1
삼성전자가 3개 분기 연속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메모리와 영상디스플레이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19%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결 기준 1분기(1~3월) 매출 77조7800억 원, 영업이익 14조1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이달 7일 잠정실적 공개에 이어 이날 확정 실적을 발표한 것이다.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기존 가전과 모바일,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가 통합된 디바이스경험(DX)부문이 프리미엄 전략 주효로 2013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DS)부문의 경우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

1분기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22’ 시리즈와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 등으로 직전 분기 대비 이익과 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이익률 모두 각각 9조3800억 원에서 14조1200억 원, 14.3%에서 18.2%로 크게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DS부문이 1분기 매출 26조8700억 원, 영업이익 8조4500억 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7조9700억 원, 영업이익 1조900억 원을 기록했다. DX부문은 1분기 매출 48조700억 원, 영업이익 4조5600억 원이었다.

최근의 달러 환율 강세로 전 분기 대비 약 3000억 원 수준으로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달러화 강세와 일부 이머징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DX 사업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달러화 강세에 따른 부품 사업에서의 긍정적 효과가 이를 넘어섰다.

2분기(4~6월)와 올해 하반기(6~12월) 전망에 대해 삼성전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물류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수요 견조세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DX부문은 스마트폰·TV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리더십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1분기 삼성전자의 시설투자 금액은 7조9000억 원이었으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7000억 원, 디스플레이 7000억 원 수준으로 집행됐다. 이중 메모리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이뤄졌으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5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 이하 첨단공정 개발과 생산능력 구축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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