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헬스케어, 바이어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며 신성장 엔진에 시동을 걸었다. 메타버스, 미래 모빌리티는 물론 수소, 배터리 소재 분야 등 미래 먹거리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롯데지주는 이달 700억 원을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했다. 롯데헬스케어는 과학적 진단, 처방, 관리 등 건강 전 영역에서 유전자, 건강검진 결과 분석 등 고객의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웰니스(건강) 전반을 다루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실버타운 사업 협업과 글로벌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월 주요 경영진 회의를 메타버스에서 진행할 것을 제안할 정도로 관심 분야다. 신 회장은 이 회의에서 “화성보다 먼저 살아가야 할 가상융합세상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자”며 디지털 실행력 확보를 강조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7월 메타버스 스타트업 칼리버스를 120억 원에 인수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칼리버스와 함께 초실감형 콘텐츠를 바탕으로 롯데 전 계열사와 연계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결제 기능을 갖춘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해 이르면 2분기(4∼6월)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지난해 11월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 모비우스에너지, 인천시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상 기반 네트워크와 항공을 연결한 차별화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실증 비행을 추진하고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소 약 23만t 중 7만t(약 30%)을 책임지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올해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와 말레이시아에서 청정 수소 사업 개발에 나섰다. 현지에서 사용될 그린수소 7000t을 제외한 청정 암모니아와 메탄올은 전량 한국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고기능 배터리 소재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1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바나듐이온 배터리 제조사 ‘스탠다드 에너지’의 지분 약 15%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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