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부동산 정책 안갯속…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보합’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9일 14시 01분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던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번 주 보합(0.00%)을 기록했다. 그동안 오름세를 주도했던 재건축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주춤한 영향이 컸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0.01% 떨어져 5주 만에 하락 전환됐고,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기대감으로 용산구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용산(0.12%) ▲구로(0.08%) ▲서초(0.08%) ▲도봉(0.05%) 등의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동(-0.11%) ▲강북(-0.09%) ▲노원(-0.06%) ▲강남(-0.03%)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1기 신도시가 상승세를 견인하면서 0.01% 올랐다. 지역별로는 ▲일산(0.10%) ▲김포한강(0.04%) ▲분당(0.02%) ▲중동(0.02%) ▲산본(0.01%)이 오른 반면 ▲동탄(-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이번 주 보합(0.00%)을 나타냈다. ▲시흥(0.02%) ▲안양(0.02%) ▲이천(0.02%) ▲광명(0.01%) ▲김포(0.01%) ▲남양주(0.01%) ▲성남(0.01%) 등이 오르고, ▲의왕(-0.05%) ▲파주(-0.03%) ▲화성(-0.01%) ▲수원(-0.01%) ▲인천(-0.01%)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보합(0.00%)을 기록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1%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규제 완화로 개발 기대감이 높은 곳은 거래 움직임이 이어지는 것과 달리 일부 지역은 급매조차 거래를 망설이는 분위기”라며 “새 정부의 뚜렷한 정책 방향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러한 혼조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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