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연 4%에 육박하며 7년 10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이 중 신용대출 금리는 연 5.46%로 7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3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98%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신용대출 금리가 연 5.46%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7월 이후 최고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금리 인하 경쟁을 벌이면서 연 3.84%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표금리가 오른 데다 지난달 은행들이 저신용자 고금리 대출을 많이 취급해 가계대출 금리가 올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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