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과정에 AI-빅데이터 등 활용
“전자상거래 확장… 성장성 높아
全 서비스 고객사 맞춤형 제공”
현대글로비스는 운송과 관리 등 물류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의 기술을 활용해 운송과 보관, 하역, 포장, 시설관리 등 물류 전반의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사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 확장 등으로 물류센터의 대형화와 첨단화가 요구되면서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스마트 물류센터 시장이 2018년 296억 달러(약 37조3848억 원)에서 2023년 476억 달러(약 60조1188억 원)로 연평균 1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시장도 2025년 약 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게 현대글로비스 측의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진출 계획을 밝힌 이번 사업은 물류센터 진단부터 구축, 운영까지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이다. 특히 시뮬레이션을 통한 자동화 기반 운영 검증 등의 방식을 도입해 모든 서비스를 고객사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20여 년간 직접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역량을 활용해 스마트 물류센터를 직접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5대 핵심사업(물류 해운 자동차부품 중고차 트레이딩)의 하나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현대글로비스는 신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근 글로벌 물류 설비 제조기업인 ‘스위스로그’와 자동화 설비 2종(파워스토어, 싸이클론캐리어)에 대한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물류 창고에 물품 보관과 회수를 자동화할 수 있는 설비들로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센터 구축을 희망하는 고객사에게 이를 적용시킨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시장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는 것이 중기적인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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