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미국 라면 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최근 미국에서 제2공장을 준공했다. 농심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랜초 쿠카몽가에서 미국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농심의 미국 제2공장 설립은 2005년 로스앤젤레스 공장 준공 이후 17년 만이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이날 “제2공장은 농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해줄 것”이라며 “일본을 제치고 미국 라면 시장 1위에 오르고 글로벌 넘버원이라는 꿈을 향해 전진하자”고 밝혔다. 농심은 제1공장 생산 라면까지 합하면 미국에서 연간 8억5000만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농심은 제2공장을 통해 지난해 3억9500만 달러(약 5000억7000만 원)였던 미국 매출을 2025년까지 8억 달러(약 1조128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 라면 시장 점유율은 일본 도요스이산(49%), 농심(23.3%), 일본 닛신(17.9%) 순이었다. 농심은 2017년 일본 닛신의 점유율을 0.6%포인트 차이로 추월한 후 닛신과의 격차를 점점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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