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오는 7월부터 직원이 자유롭게 근무 시간과 장소를 정할 수 있는 새 근무제를 도입한다. 이는 직원 상황과 조직 여건, 진행하는 프로젝트 상황 등을 고려해 6개월에 한 번씩 정할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종식 이후에도 원격근무를 이어가게끔 한 것이다.
네이버는 ‘주3일 이상 출근제’와 ‘전면재택’ 도입을 골자로 한 새로운 근무제인 ‘커넥티드 워크’(Connected Work)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각자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언제든 화상회의가 가능한 곳이라면 자택이 아니더라도 원격 근무를 허용하는 것이다.
네이버의 새 근무제는 ▲오피스 기반 근무로 주 3회 이상 내 고정 좌석에 출근하는 타입 O(Office-based Work) ▲원격 근무를 기반으로 하는 타입 R(Remote-based Work)로 구분된다. 다만 ‘타입 R’을 선택하더라도 필요한 경우 사무실에 공용좌석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각 임직원은 두 근무제 중 하나를 자유롭게 택할 수 있다. 업무 공간에 대한 직원들의 자율성을 넓혀 자율과 신뢰에 기반한 업무 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들도 선택 근무제를 반겼다. 네이버 직원은 이날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대표님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타 회사 직원들은 “이래서 노비도 대감집 노비를 해야” “갓(GOD)이버” “왜 다들 네이버 네이버하는지 알겠다” 등 부럽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언제’, ‘어디서’ 일하는가를 따지기보다는 더 본질적인 ‘일의 본연의 가치’에 집중, 신뢰 기반의 자율적인 문화와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도 일의 본질에 집중해 직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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