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신 빌라” 64.8%… 거래 역대 최고 비중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6일 03시 00분


서울 주택거래 중 아파트는 24.2%
평균매매가 격차 9억원대로 벌어져

3월 서울 주택 거래 중 빌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 상승과 대출 규제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빌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 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의 주택 매매 거래량 5098건 중 빌라 거래는 3303건으로 64.8%를 차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 비중은 24.2%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북구의 빌라 매입 비중이 가장 높았다. 3월 강북구 주택 매매 거래 226건 중 빌라 매매 건수는 191건으로 8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83.3%), 양천구(79.7%), 금천구(74.5%) 등이 뒤를 이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눈을 돌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KB부동산 리브온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월 7억8475만 원이었던 서울 아파트와 빌라 간 평균 매매 가격 격차는 올해 9억3024만 원으로 늘었다.

#빌라거래량#역대최고#아파트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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