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꾸준히 줄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은 넉 달째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총 37조2718억 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36조1439억 원)보다 1조1279억 원 증가했다. 인터넷은행 3사는 앞서 1∼3월에도 가계대출 잔액이 월평균 9000억 원 가까이 꾸준히 늘었다.
반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올 들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말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3917억 원으로 3월 말(703조1937억 원)보다 8020억 원 줄었다. 주식 등 자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신용대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대출을 늘리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은 주로 생활비 목적인 경우가 많아 수요가 꾸준하다는 특징이 있다. 인터넷은행이 공격적인 영업으로 이 수요를 적극적으로 끌어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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