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국세청장에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내정됐다.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법제처장에 이완규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청장은 경북 봉화 출신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같은 대구·경북 인사다. 김 회장은 추 부총리와 행정고시 동기다. 이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동기다.
김창기, 국세청 퇴직자 중 처음 수장 오를듯
[윤석열 대통령 취임] 김주현, 금융위원장에 내정… 추경호 부총리와 행정고시 동기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새 정부가 ‘경제팀’ 수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제 여건이 심각한 만큼 현안 해결에 신속히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0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국세청장 후보자로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55)을 지명할 예정이다. 경북 봉화 출신인 김 전 청장은 대구 청구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93년 행정고시(37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안동세무서장,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등을 거쳤고 지난해 1급으로 승진해 중부지방국세청장과 부산지방국세청장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퇴임한 뒤 5개월 만에 다시 국세청을 이끌게 됐다. 퇴임한 인사가 국세청장으로 복귀하는 건 국세청 역사상 처음이다.
금융위원장으로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64)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행정고시 25회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동기여서 호흡을 잘 맞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김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등을 지내고,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거치며 리스크 관리 능력을 키웠다는 평을 받는다. 김 회장은 중앙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고교 동창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때도 금융위원장 후보로 꼽혔지만 박 회장과의 관계 때문에 오히려 역차별을 받았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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