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경기 과천시 아파트 무순위 청약 4채에 8500여 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시 원문동 ‘과천위버필드’(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4채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총 8531명이 신청했다. 경쟁률로 치면 약 2133 대 1이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에서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가 발생해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진행하는 무작위 추첨식 청약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 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최초 분양된 2018년과 비슷한 가격에 공급되며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전용 59m²(2채)는 8억 원대로 분양됐고 84m²(1채)와 99m²(1채)는 각각 10억, 11억 원대로 공급됐다. 주변 단지가 84m² 기준 20억∼21억 원에 거래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10억∼11억 원 가까운 차익을 낼 수 있는 셈이다. 당첨자는 13일 발표된다.
반면 지방에서는 미분양 단지가 발생하고 있어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진행한 전국 10개 단지 중 전남 전북 제주 등 4개 단지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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