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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폭주기관차’ 달러·원 환율, 1284원까지 치솟아…“매일 연고점”
뉴스1
업데이트
2022-05-12 10:11
2022년 5월 12일 10시 11분
입력
2022-05-12 10:11
2022년 5월 12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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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 News1
달러·원 환율이 1280원대를 돌파하며 연일 연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12일 오전 9시5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1원(0.56%) 오른 12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개장 직후 장중 1284.8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4일부터 5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새로 기록하는 중이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고점 이탈 기대가 꺾이면서 환율이 계속해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전날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로 예상치인 8.1%를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3월보다는 줄었으나 예상만큼 물가 고점 이탈 신고가 강하지는 않다는 반응이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은 예상치를 상회한 CPI와 물가 고점 이탈 속도가 기대했던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상승 압력을 높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CPI 보고서에서 식품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 등 경기둔화 가능성이 언급된 점도 달러 강세를 키우는 요인이다.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 위험자산에는 악재로 작용해 원화 약세로 이어진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기술주 급락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위축까지 더해져 위험통화인 원화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했다.
다만 수출 네고와 중공업 수주 물량,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경직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 이코노미트스는 “주요 달러공급 주체가 환율 추가 상승을 관망하지 않고 물량을 소화하면서 원화 추가 약세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제한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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