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분기 매출 사상 첫 7兆 돌파…3분기 연속 최고치 경신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5월 12일 14시 27분


이마트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7조 원을 넘어섰다.

이마트는 12일 연결기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8.8% 증가한 7조35억 원으로 나타나 3분기 연속으로 분기 최대 매출 기록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출 성장은 이마트 온·오프라인 관계사들의 고른 성장과 SCK컴퍼니(2021년 10월 편입)·G마켓글로벌(2021년 12월 편입)의 연결 편입 효과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마트의 별도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5% 늘어난 4조2189억 원이다.

반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4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 감소했다. 지난해 SCK컴퍼니와 G마켓글로벌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가 반영된 영향이다.

이마트의 사업부별 실적으로는 할인점 총매출액이 3조93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늘었다. 특히 할인점 기존점이 2.4% 신장하며 2020년 3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분기 신장률이 7.9%라는 점을 감안하면, 역기저의 위기까지 뛰어넘은 셈이다.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0.3% 증가한 8409억 원이다.

다만 전문점 사업 전년 동기대비 12.5% 감소한 2808억 원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그동안 이어온 수익성·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전략의 결과로, 1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다. 또한 노브랜드의 안정적인 영업흑자도 지속됐다.

온라인 사업은 SSG닷컴·W컨셉 등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외형 성장을 보였다. SSG닷컴의 1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1조5586억 원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 평균 신장률인 11.8%(통계청 자료 기준)를 상회했다. W컨셉의 1분기 GMV는 56% 대폭 신장한 881억 원으로 나타났다.

G마켓글로벌은 1분기 3조 7980억 원의 GMV을 기록했다. 특히 G마켓글로벌은 현재 멤버십, 물류, 마케팅, 페이 등을 중심으로 신세계그룹과의 PMI(인수합병 후 통합)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PMI 효과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GMV 및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밖에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엔데믹(풍토병)’ 전환 분위기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75.3% 늘어난 90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적자 역시 203억 원에서 72억 원으로 대폭 개선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