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이 제작 지원한 독립영화 3편이 7일 폐막한 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모두 수상을 하는 성과를 냈다. 강지효 감독의 ‘유빈과 건’이 한국 단편 경쟁 부문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고, 유종석 감독의 ‘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와 국중이 감독의 ‘29번째 호흡’이 ‘왓챠가 주목한 단편상’을 받았다. CJ문화재단은 젊은 창작자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대중예술 분야 창작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단편 영화 감독 지원 사업 ‘스토리업(STORY UP)’과 단편 영화 정기상영회 ‘스토리업 쇼츠’가 대표적이다.
스토리업은 시나리오 개발부터 촬영, 후반 작업, 영화제 출품까지를 모두 지원하는 단편 영화 제작 전 과정 지원 사업이다. 신인 감독들의 참신한 작품 제작을 지원해 한국 영화 창작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2018년 ‘시나리오 작가 지원 사업’에서 ‘단편 영화 감독 지원 사업’으로 확대돼 올해로 5년째다.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하거나 초청을 받은 ‘나의 새라씨’, ‘칠흑’ 등을 제작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21명의 역량 있는 영화감독의 작업을 도왔다.
스토리업 쇼츠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로 작품 상영이 더 어려워진 단편 영화 감독들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부터 스토리업 사업을 통해 제작된 작품뿐 아니라 다양한 단편 영화를 매 짝수 달 셋째 주 토요일에 서울 CGV압구정에서 상영한다. 총 4회 상영회 동안 이옥섭, 민규동 감독과 영화계 명사들이 우수 단편 영화를 추천했다. 예매율이 80%를 웃돌 정도다. 4월 16일 ‘제4회 스토리업 쇼츠’가 성황리에 개최됐고, 다음 상영회는 6월 18일에 열린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단편 영화, 인디 음악, 창작 뮤지컬 등 대중문화 소외 영역의 젊은 창작자들이 역량을 펼쳐 우수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문화예술계의 건강한 생태계와 대중문화의 다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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