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정상회담]
한강-남산 등 서울 360도로 조망
클린턴-부시-오바마-트럼프도 이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의 최고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사진)에서 묵는 것으로 알려졌다. 1박 숙박료는 2000만 원대다.
2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미국 측 실무답사단이 지난달 호텔을 방문해 보안 상태 등을 점검했다. 서울 남산 자락에 위치한 이 호텔은 미국계 체인으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이나 미군기지와 차로 5분 거리다.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325m²(약 98평) 규모로 개인 피트니스룸과 서재, 드레스룸, 주방, 다이닝룸 등이 갖춰졌다. 다이닝룸에는 12인용 테이블과 오픈 키친이 있어 셰프가 와서 직접 요리할 수 있다. 호텔 최상층(20층)에 있어 서울 도심과 한강, 남산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비서나 경호원 등의 객실과 연결 통로가 있고 옥상 헬리콥터 이착륙장과도 연결돼 있다.
이 호텔은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고 산에 둘러싸여 있어 보안과 경호에 유리해 최근 30년간 미국 대통령의 단골 숙소였다. 1992년 조지 부시 이후 빌 클린턴(1998년), 조지 W 부시(2008년), 버락 오바마(2009·2014년), 도널드 트럼프(2017년)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이곳에 묵었다. 하얏트그룹 홈페이지에는 20∼22일 숙박 예약 검색 시 ‘이용할 수 없는 호텔’로 나타났다. 국빈 경호 등을 이유로 일반 고객 투숙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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