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홈술’ 트렌드로 주류 매출 증가
MZ세대 겨냥해 예약 시스템 도입
위스키 최대 50% 할인전 열어
최근 해외입국 자가격리 면제 조치와 함께 면세점 주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안정적인 주류 수급과 세제 혜택에 더불어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최근 국내 위스키 품귀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면세점에는 비교적 주류 재고에 여유가 있다”라며 “여기에 위스키 원·부자재 값 상승으로 주류 출고가가 높아지다 보니, 면세품으로 주류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면세혜택으로 시중 절반 가격… 롯데면세점 주류 매출 급증
최근 MZ(밀레니얼+Z)세대 중심으로 위스키와 와인 인기가 높아지면서 롯데면세점의 내국인 주류 매출도 지난 동기 대비 약 284% 급증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기준 올 1분기에 위스키 수입액이 처음으로 5000만 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국내 위스키 인구가 늘어난 영향이다.
가격 측면에서 고객들에게 주류 품목에 대한 면세점 구매 매력도가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 시중에서 주류를 구매할 경우 관세 20%, 주세 72%, 부가세 10%를 포함해 세금이 100% 이상 붙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발렌타인 30년산의 경우 국내 시중 가격이 120만 원대이지만 롯데면세점에선 49만 원 내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출국객에겐 주류 1병(1L, 400달러 이하)은 내국인 면세 한도인 600달러에 포함되지 않아 면세 쇼핑 필수 아이템으로 여겨진다.
MZ세대 겨냥해 온라인 주류 예약 시스템과 VR체험관 마련
롯데면세점은 ‘홈술’과 ‘혼술’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위스키 제품을 찾는 젊은 세대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매출 분석 결과 20∼30대 고객 증가와 함께 이들 사이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구매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콘텐츠 및 경험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MZ세대의 특징을 반영하고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주류 판매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했다. 지난해 롯데인터넷면세점에 구축한 세계 최초 온라인 명품관인 ‘소공 1번지’에 와인과 위스키 전용관을 열고 주류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한 주류 상품의 재고 확인과 예약이 가능해져 고객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주류 예약 시스템 이용객의 약 60%가 인터넷면세점 구매가 익숙한 20∼30대라 젊은층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엔 롯데인터넷면세점에 로얄살루트 VR관인 ‘더 킹덤 클럽(The Kingdom Club)’을 열고 브랜드 가상 체험공간을 선보였다.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로얄살루트 3개의 가상룸의 내부 모습을 360도 둘러볼 수 있다. 전시된 상품을 클릭하면 상품 상세 정보와 함께 칵테일 제조법을 확인할 수 있으며 롯데인터넷면세점으로 연결되어 주류 예약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예약한 상품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 주류 매장에 방문하여 상품 확인 및 결제 후 받아볼 수 있다.
발렌타인, 조니워커 블루 등 인기 위스키 할인전
3월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1억5000만 원에 달하는 싱글몰트 위스키 ‘달모어 포데게이트 컬렉션’이 판매되어 화제가 되었다. 해당 상품은 전 세계에 25개 세트로 생산된 한정판으로 롯데면세점이 한국 몫으로 유일하게 배정받은 유일한 세트였다.
롯데면세점은 이러한 상품 소싱 및 판매 역량을 활용해 고가 한정판 위스키 확보에 나섰다. 8월에는 1만8000달러의 로얄살루트 하우스 오브 퀸을 한국 면세점 단독으로 입고할 예정이며 2100달러의 스코틀랜드 싱글몰트인 보우모어 타임리스 한정판도 판매한다.
내국인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위스키 할인전도 준비했다.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선 이달까지 △발렌타인 30년산 20∼30% △발렌타인 21년산 골든제스트 에디션 50% △조니워커 블루(1L 및 750mL) 40%, △로얄살루트 32년산 20% △글렌피딕 18년산과 21년산을 10% 할인율로 만나볼 수 있다. 인천공항점에선 주류회사 디아지오가 한정 수량으로 출시한 싱글몰트 컬렉션인 ‘왕좌의 게임 시리즈’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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