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hy
전국 1만1000명 매니저 활용… 광역 유통망 통해 물류 배송
신선-건강기능식품 등과 제휴… 신한카드 직접 배송 서비스까지
2024년 자동화 물류센터 구축
유통전문기업 hy가 제휴배송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전국 1만1000명 프레시 매니저의 라스트마일 배송 경쟁력을 활용한 B2B 배송 사업인 ‘프레딧 배송 서비스’는 hy가 올해 3월 본격화한 핵심 신사업이다. 자체 배송 시스템이 없거나, hy 유통망을 이용하고 싶은 업체를 대상으로 물류 배송을 대행해주는 구조다.
hy는 현재까지 신선식품, 건강기능식품, 면도기 등 업계별 유수의 기업들과 제휴하며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12일에는 신한카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약속 배송 서비스’를 하반기에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가 추진될 경우, 프레시 매니저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신한카드를 직접 배송하게 된다.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공산품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셈이다.
hy 제휴배송의 강점은 친환경 신선 배송이다. 프레시 매니저가 타고 다니는 ‘코코’는 전기냉장카트다. 덕분에 공해 걱정 없이 친환경 배송이 가능하다. 배송도 보냉백을 활용한 전달이 가능해 포장재와 완충재 등 폐기물 배출이 덜하다. 여기에 물류 초기 단계부터 배송 마지막 단계인 라스트마일에 이르기까지 냉장유통이 가능해 모든 상품을 신선하게 배송한다. 제휴배송업체의 상품은 고객 소분까지 모두 hy가 수행한다. 프레시 매니저가 고객밀착형 채널인 만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풀필먼트 형태의 안심 배송 서비스도 가능하다.
hy는 이번 사업을 통해 프레시 매니저의 수입이 한층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판매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배송 수수료가 추가돼 수익원이 다원화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화주사 유치로 배송 품목이 확대되는 만큼 고객 접점도 대폭 늘어나 기존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김정우 hy 배송사업팀장은 “이번 제휴배송 사업으로 50여 년간 축적해온 hy만의 배송 서비스를 외부에도 공급하게 됐다”며 “독보적인 라스트마일 경쟁력으로 물류, 배송시장의 새로운 강자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hy는 안정적인 배송 인프라를 위해 2024년 5월까지 총 1170억 원을 투자해 충남 논산 일대에 신규 물류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규모는 2만4793m²이며,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하루 평균 30만 건의 배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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