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 위주로 향후 5년간 국내에 37조여 원을 투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내놓은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그간 위축됐던 유통과 관광 투자도 본격적으로 재개하며 일자리를 총 5만 개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24일 미래 성장사업에 전체 투자액의 40%를 웃도는 15조7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바이오 사업을 강화한 롯데는 국내에 1조 원을 들여 바이오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 바이오 공장을 인수한 데에 이은 추가 투자다.
모빌리티에도 6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 백화점 호텔 등 오프라인 거점을 기반으로 국내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전기차 충전기를 연간 1만 대 이상 생산하고 전기차 24만 대(8조 원어치)를 도입하는 등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롯데벤처스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에 3600억 원을 투자한다.
기존 핵심 사업에도 21조 원 이상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화학은 수소·전지소재, 바이오 플라스틱에 9조 원 △유통은 복합몰 개발 등에 8조1000억 원 △호텔은 시설 재단장과 면세 물류시설 개선에 2조3000억 원 △식품은 대체육, 건강기능식품 등 개발에 2조1000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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