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해 9조4173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SK그룹 전체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SK그룹은 자체 산식에 따라 자사가 산출한 사회적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발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9조4173억 원으로 집계돼 2020년(4조8887억 원) 대비 93%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그룹 모든 관계사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총 18조4000억 원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영향으로 납세·고용·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성장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고용(4조8193억 원), 배당(1조589억 원), 납세(3조8419억 원) 등 총 9조7201억 원의 경제간접 기여성과를 창출했다.
사회성과도 6499억 원으로 2020년(4514억 원) 대비 44%가량 늘었다. 협력사를 위한 기술 지원과 교육 등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기여한 영향으로 동반성장 성과가 전년 대비 56% 늘었다.
구체적으로 SK하이닉스는 기술혁신기업 프로그램을 통해 673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소·부·장 협력사 중 기술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하면 2년간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기도 한다. 제품 개발 기간 경영을 돕는 컨설팅을 지원하기도 하고 SK하이닉스가 개발 제품의 최소 구매물량을 보장하기 때문에 신기술 개발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다.
다만 환경성과는 ―9527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9377억 원)보다 마이너스 폭이 커졌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량이 확대되면서 자원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품·서비스 분야에서 저전력 제품을 개발해 91억 원 규모의 긍정적인 실적을 거두며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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