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부호 상위 30명, 자산 23조 줄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2일 03시 00분


증시 부진에 주식 평가액 하락
이재용-김범수 1조 넘게 감소
정몽준-신동빈 2명만 자산 증가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부진하며 주식 부호 상위 30명의 주식 가치가 연초 대비 23조 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로 주식 평가액이 크게 불어났던 게임 및 정보기술(IT) 창업자들의 주식 가치도 급감했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2만 명의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상위 500명의 주식 가치는 153조75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3일 종가 기준 184조8480억 원과 비교해 31조934억 원(16.8%) 줄어든 수치다. 주식 보유 상위 30명의 주식평가액은 같은 기간 103조9730억 원에서 81조645억 원으로 22조9085억 원(22.0%) 줄었다.

주식평가액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연초 14조1770억 원에서 13조280억 원으로 8.1% 감소했다. 주식평가액 2위이자 이 부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11조 원에서 8조122억 원으로 27.2% 줄었다.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때 주식 부자 1위에 올랐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주식 가치는 연초 6조7697억 원에서 1조9401억 원(28.7%) 하락한 4조82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엔터, 게임 분야 창업주의 주식 평가액도 크게 줄었다. 연초 대비 주식 평가액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37.7%,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은 53.3%,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45.9% 감소했다.

상위 30위 주식 부호 중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이사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2명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등의 영향으로 주식 평가액이 올랐다.

#국내 주식부호#상위 30명#자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