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동탄2 신도시 내 인큐베이팅센터가 벤처기업집적시설로 지정됨에 따라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 혁신성장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동탄2 인큐베이팅센터는 업무·주거공간과 기업지원·공유시설, 지원프로그램 등이 함께 제공돼 근로자의 직주근접,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이 가능한 복합건축물이다. 지난 2019년에 착공해 오는 9월에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전체 18개 층 중 2층~5층이 이번 벤처기업집적시설로 지정됐다. LH는 이번 시설 지정을 통해 국가 및 지자체의 시설비용 지원 근거가 마련, 입주 기업의 공장설치 절차가 간소화되고 각종 세금 및 부담금 면제·감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탄2 인큐베이팅센터는 하나의 건물에 기업 업무공간, 행복주택,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설계돼 입주기업 근로자에게 주거, 업무, 편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LH형 창업지원 공간이다.
기업 사무실 또는 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 업무공간은 총 129호이다. 특히 기업 업무공간은 창업 단계를 고려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1~2인실, 3~5인실, 6~10인실로 구성됐다.
또한, 시제품 제작을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교육‧행사를 위한 컨퍼런스홀,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고 유연하고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코워킹스페이스 등 다양한 기업지원 공간이 함께 마련돼 있다.
행복주택은 △20㎡형(188호) △28㎡형(92호) 총 280호로 구성된 지역전략산업지원주택으로, 지역전략산업에 해당하는 기업에 종사하는 종사자가 우선 입주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10월 LH의 요청에 따라 화성시가 동탄2 인큐베이팅센터 입주대상 업종인 스마트시티 산업 11개 업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함에 따라 입주기업 근로자는 이 행복주택에 우선 입주할 수 있게 됐다. 단, 소득·자산 등 행복주택 입주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아울러, LH는 국토교통부, 화성시 등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입주기업을 위한 기업지원 프로그램 제공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운영사업’ 공모에서 동탄2 인큐베이팅센터가 선정돼 입주기업에게 더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해졌다.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는 스마트 제조장비, 제품개발, 판로 등 다방면에서 반도체 관련 소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되며, 동탄2 인큐베이팅센터 내에 마련될 예정이다.
LH는 이달 말 동탄2 인큐베이팅센터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도시협회, 화성산업진흥원, 중소기업진흥공단, 화성상공회의소 등 산업계 및 창업지원 기관들과 6월 중순에 수요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탄2 인큐베이팅센터 입주 대상은 스마트시티 산업분야 11개 업종에 해당하는 창업 7년 이내의 창업기업과 기업부설연구소(창업기업 여부와 무관)이다. 창업기업의 경우, 창업 3년 이내 기업을 우대·선정한다.
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LH형 창업지원공간인 동탄2 인큐베이팅센터를 통해 스마티시티 산업 관련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LH는 4차 산업 부문에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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