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협력사 ESG 지원사업 강화… ‘전기·전자업계 최초’ 동반위와 협약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6월 3일 17시 35분


동반위와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 체결
협력사 ESG 지표개발·개선 사항 도출
ESG 우수 협력사 금융 지원↑

LG이노텍은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와 ‘2022년 협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력사 ESG 지원사업은 동반위가 대·중소기업 간 공급망 차원의 ESG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작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대기업과 동반위가 공동으로 협력사를 위한 ESG 지표개발과 교육, 역량진단, 컨설팅 등을 종합 지원한다.

특히 이번 LG이노텍과 협약은 전기·전자업계 첫 사례다. 동반위는 그동안 화학, 유통 등 11개 기업과 ESG 지원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기·전자 분야에서도 협력사 ESG 지원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LG이노텍과 동반위는 약 20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ESG 역량 제고 활동을 추진한다. 업계 특성을 고려한 ESG 평가지표를 함께 개발해 협력사에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부 개선 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평가결과가 우수한 협력사에는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가 발급된다. 확인서를 금융기관(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에 제출하면 대출 지원과 우대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협력사 대상 ESG 전문 교육도 병행한다.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포함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기 LG이노텍 구매담당 상무는 “ESG 중요성은 체감하고 있지만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며 “고객경험 혁신을 함께 만들어 나갈 협력사를 위한 실질적인 상생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지난 2월 총 100여개 업체와 ‘2022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상생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상생활동 일환으로 올해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했다. 공장 자동화를 추진하는 기업에 대해 구축 관련 비용을 최대 50% 지원한다. 여기에 협력사 생산성 혁신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약 14억 원을 투입해 45개 협력사의 생산성 및 품질향상,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했다. 동반성장 펀드도 운영 중이다. 총 1030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가 낮은 금리로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LG이노텍 측은 설명했다. 또한 400여개 온라인 교육 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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