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연휴 첫날 인천공항 국제선을 찾은 이용객이 4만 명을 넘기며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규제가 전면 해제되면 이용객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4일 인천공항 국제선을 찾은 이용객(입·출국 합산)은 4만477명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기 시작했던 2020년 3월 3일(3만5848명)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많은 이용객 수다.
인천공항공사는 5일과 6일에도 각각 4만1633명과 4만1123명의 이용객이 인천공항 국제선을 찾으면서 연휴 3일 동안의 국제선 이용객 수만 12만3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국제선 여객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8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의 ‘슬롯 제한(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과 ‘커퓨(curfew·비행 금지시간)’ 규제를 해제한다고 밝힌 데에 따른 것이다. 20대로 제한됐던 항공기 도착 편이 40대로 늘어나고 오후 8시부터 오전 5시까지 금지됐던 항공기 이착륙도 재개되면서 공항이 24시간 운영체제로 정상화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여행객 수가 늘고 있다“며 “항공규제 해제에 맞춰 항공사들이 운항 증편을 진행하면 여객 수요도 더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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