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부터 대형까지… 多차종 설비로 거듭나는 부평공장
한국GM, 작년 말부터 2000억 원 투자
부평공장을 방문한 로베르토 렘펠 사장(왼쪽 두 번째)
한국GM은 6월 1일부로 신임 사장으로 부임한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이 3일 한국GM 부평공장을 방문해 설비투자와 신차 생산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부임 후 첫 현장 방문이다.
그동안 한국GM은 글로벌 신차(CUV) 생산을 위해 창원공장에 대규모 시설 투자를 단행했다.또한 부평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글로벌 신제품을 추가 생산하기 위해 작년 말부터 2000억 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50만대 규모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부평공장을 방문한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임직원 노고를 치하하고 내년부터 생산될 글로벌 신제품의 성공적인 생산과 출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평공장을 방문한 로베르토 렘펠 사장(왼쪽 두 번째)렘펠 사장은 “창원과 부평에서 생산될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GM 한국사업장 경영정상화를 위한 핵심 모델 중 하나”라며 “내년부터 출시되는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은 제품 디자인부터 엔지니어링, 생산까지 한국사업장 역량이 집약된 모델인 만큼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부평공장은 프레스와 차체, 조립 공정 등 새로운 설비를 갖추고 기존 설비를 최신 제품으로 대거 교체한다.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프레스 공장은 소형부터 대형 차종까지 생산할 수 있는 5250톤(ton)급 탠덤 프레스(Tendem press) 설비 로봇 자동화가 적용되고 랙 핸들링 시스템 등을 교체해 한 번에 2개 부품이 동시에 생산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또한 작업자와 로봇의 공동 작업 공간에 정부에서 승인한 라이트 커튼(Light Curtain) 시스템을 설치해 작업 안전성을 높였다고 한국GM 측은 설명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약속한 국내 투자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이번 부평공장 설비투자 역시 경영정상화 계획 일환으로 추진됐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GM은 지난달 근로자 고용안정과 창원, 부평공장 생산 운영 최적화를 위한 대규모 인력 배치전환을 노동조합과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두 공장 생산 확대와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연내 1200명 규모 사업장 간 인력 배치전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설비 투자와 사업 최적화를 통해 연간 50만대 규모 생산 체제를 확보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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