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CJ F&C’와 스마트양식 연어 사료 개발 협력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6월 7일 18시 35분


GS건설이 CJ제일제당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CJ F&C, CJ Feed&Care)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양식 연어용 사료 개발에 나선다. GS건설의 첨단 수(水)처리 기술과 CJ F&C의 사료 연구·개발(R&D) 역량이 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친환경 양식 연어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7일 서울 종로구 소재 그랑서울 본사에서 CJ F&C와 ‘연어 상품성 및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와 김선강 CJ F&C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 F&C는 부산 스마트양식 시설에 적합한 육상 순환여과 양식용 연어 사료 개발을 추진한다. GS건설은 해당 사료를 활용해 고품질 대서양연어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CJ F&C는 50년간 축산과 수산 사육 기술 개발 및 연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관련 연구 인프라와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애그리테크(Agri-Tech) 기업으로 꼽힌다.

GS건설은 양식 연어의 성장과 품질 및 양식장 수질 관리 등에 영향을 미치는 사료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신세계푸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양식 시설에서 양식한 친환경 연어를 식품 제조와 식자재 유통, 외식, 위탁 급식 등 다양한 사업부문으로 접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관련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발굴과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국내 수산업의 미래형 양식 기반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방침이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양식에 적합한 맞춤 사료 공급이 가능해져 국내산 연어 생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처리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양식으로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는 청정 연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향후 관련 기업 간 협력 체제를 통한 사업 확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F&C는 지난 2019년 7월 출범한 사료·축산 전문 기업이다. 작년 기준 매출 규모는 약 2조4000억 원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사료·축산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글로벌 매출 비중이 80%를 넘을 정도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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