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성능 18%-그래픽 35% 향상
배터리 최대 18시간 동영상 가능
아이폰 새 운영체제 ‘iOS16’ 공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2022’에서 애플의 차세대 반도체 ‘M2’가 탑재된 신제품 ‘맥북 에어’를 첫 공개했다.
이날 애플이 공개한 M2는 첫 번째 자체 개발 시스템온칩(SoC·여러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기술집약적 반도체)이었던 ‘M1’의 후속작이다. M1 대비 25% 많은 트랜지스터가 탑재됐고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8%,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35% 향상됐다고 애플은 밝혔다. M2는 TSMC의 2세대 5nm(나노미터)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M2를 탑재한 맥북 에어는 두께를 11.3mm로 줄이면서 부피는 20% 감소했고, 무게도 1270g에서 1225g으로 줄었다. 배터리 성능은 최대 18시간 동안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수준으로 향상됐고 30분 만에 50%를 충전하는 고속 충전 기능이 처음으로 도입됐다. 가격은 맥북 에어는 1199달러(약 151만 원)부터, ‘맥북 프로 13’ 제품은 1299달러(약 163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을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에 연동하는 시스템인 차세대 카플레이도 선보였다. 차세대 카플레이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운전대 앞에 있는 대시보드까지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애플은 2023년 말경 새로운 카플레이를 탑재할 차종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맞춤 설정할 수 있도록 한 신규 운영체제 ‘iOS16’도 공개됐다. ‘iOS16’은 9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4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잠금화면은 통상 시간 표시 정도로만 사용돼 왔지만 새 운영체제에서는 글꼴, 색상, 사진 크기 등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으며 다양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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