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57·사진)가 내년 도입하는 ‘보잉 737-8’(B737 맥스8)을 중심으로 항공기를 현대화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선두를 수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의 경영 계획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원가 절감을 통한 경쟁력과 재무건전성 확보가 핵심”이라며 “우선 내년부터 들여오는 B737-8을 중심으로 기단을 현대화하겠다”고 말했다.
B737-8은 기존 제주항공이 보유한 B737-800 계열 항공기보다 한 번에 1000km 이상 더 운항할 수 있다. 연료 및 운영 효율성도 15% 정도 더 뛰어나다. 제주항공은 B737-8을 40대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또 이달부터 화물 전용기를 운영해 전자상거래 화물 운송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유동성엔 당장 문제가 없기에 추가적인 유상증자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내년에는 흑자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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