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64)는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자본 분리)나 전업주의(한 금융사가 고유업무만 담당) 같은 기본 원칙까지도 재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탄소년단(BTS)이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자존감을 높이듯 국내 금융업에서도 세계적 금융회사가 나올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타당한 이유 없이 막는 규제는 다 풀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시 동기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을 지내 최근 3고(高) 위기와 가계부채 해결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물가와 부동산 등 경제 상황을 보며 미세 조정은 하겠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기본으로 하는 가계부채 안정화 정책을 유지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KDB산업은행 신임 회장으로 내정된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58)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에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교사’로 활약한 경제 전문가다. 서라벌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디슨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정책특보를 지냈다.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된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은 행시 28회로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과장, 예산실장 등 재정·예산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제2차관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연이어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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