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규제 풀어 경제 돌파구… 금산분리 재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8일 03시 00분


산은 회장에 ‘박근혜 경제 브레인’ 강석훈
국조실장엔 기재부 차관 출신 방문규

“금융 규제를 완화해 민간에서 한국 경제의 돌파구를 찾도록 하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64)는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자본 분리)나 전업주의(한 금융사가 고유업무만 담당) 같은 기본 원칙까지도 재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탄소년단(BTS)이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자존감을 높이듯 국내 금융업에서도 세계적 금융회사가 나올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타당한 이유 없이 막는 규제는 다 풀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시 동기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을 지내 최근 3고(高) 위기와 가계부채 해결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물가와 부동산 등 경제 상황을 보며 미세 조정은 하겠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기본으로 하는 가계부채 안정화 정책을 유지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KDB산업은행 신임 회장으로 내정된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58)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에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교사’로 활약한 경제 전문가다. 서라벌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디슨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정책특보를 지냈다.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된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은 행시 28회로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과장, 예산실장 등 재정·예산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제2차관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연이어 지냈다.

#김주현#강석훈#방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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