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암호기술은 양자컴퓨터의 등장과 같이 공격자의 능력이 향상될수록 해킹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양자암호통신은 불확정성, 중첩, 복제불가 등 빛의 양자적 성질을 이용해 안전한 보안수준을 갖췄다. 이번 기술 적용으로 국가통신망 도청 등의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특히 국가기밀사항이나 개인정보 등에 대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고 SK브로드밴드 측은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 기술을 국내 최장인 800km에 걸쳐 적용했다. 그동안 구축된 대부분의 양자암호망은 구간당 30∼70km에 불과했다. 중계기술의 한계로 이보다 먼 거리를 전송할 경우 대규모 양자암호망 구성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국가융합망 각 구간을 약 30개의 양자중계기로 손실 없이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해 800km에 달하는 전국망 규모 양자암호망 적용에 성공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달 말 최종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구영 SK브로드밴드 공공담당은 “차세대 양자암호망 구축이라는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공솔루션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