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 집값 상승 유지…인천·경기는 하락전환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15일 14시 06분


지난달 서울의 집값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짝 상승세를 보인 경기와 인천은 다시 하락 반전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전월 대비 0.04% 올라 4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은 2월 -0.04%, 3월 -0.01%로 하락세를 보이다 4월 들어 오르기 시작했다.

반면 경기(0.03%→-0.06%)와 인천(0.01%→-0.15%)은 지난달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반적인 매수심리 위축과 매물 적체 영향으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국(0.06%→0.01%) 기준으로는 오름폭이 축소됐다.

아파트만 따로 떼놓고 보면 전국(0.00%→-0.05%), 수도권(-0.04%→-0.10%), 인천(-0.05%→-0.23%), 경기(-0.06%→-0.11%), 5대광역시(-0.12%→-0.18%) 등에서 모두 내렸다. 서울(-0.01%→-0.01%)의 하락률은 전월과 같았다.

서울 지역별로는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15%→0.17%)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종로(0.09%→0.10%), 광진구(0.00%→0.08%)는 역세건 등 직주근접한 단지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0.01%→-0.09%)는 노원·상계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쌓이고 매수세가 감소하며 값이 내렸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12%→0.17%)가 반포동 한강변 준신축 위주로, 강남구(0.14%→0.09%)는 대치·압구정동 재건축, 영등포구(0.04%→0.05%)는 역세권이나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양천구(0.05%→0.04%)와 송파구(0.05%→0.02%)는 대체로 매물이 누적되고 수요가 줄면서 상승폭이 축소됐고, 강서구(-0.02%→-0.01%)는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다.

전세 가격은 서울(-0.04%→-0.01%)이 학군 수요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주요 단지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송파구(-0.05%→0.10%)는 연립·다세대, 서초구(-0.04%→0.08%)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강남구(-0.08%→0.07%)는 학군 수요 있는 청담·대치동, 동작구(0.00%→0.04%)는 사당·상도동 대단지 위주로 오르며 강남 전체가 상승 전환했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0.02%→-0.10%)가 월계·하계동에서 금리부담 등으로, 은평구(-0.07%→-0.09%)는 매물적체의 영향이 지속되는 녹번·응암동, 서대문구(-0.10%→-0.08%)는 인근지역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남가좌·홍제동 위주로 내리는 등 강북 전체의 하락세는 지속됐다.

경기(-0.01%→0.00%)는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보합 전환했고, 인천(-0.08%→-0.17%)은 입주 물량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수구와 서구 위주로 내리며 인천 전체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월세가격(0.04%→0.04%)은 높은 전세가 부담과 전세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높아지고 있다. 경기(0.26%→0.27%)는 시흥·평택시 등 저평가 인식이 있거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곳, 인천(0.15%→0.16%)은 교육 및 교통환경이 양호한 미추홀·연수구 주요 단지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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