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0.33%(200원) 오른 6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전일 대비 1.65%(1000원) 오른 6만1700원대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다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의 반등은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글로벌 증시의 안도랠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현지시간) 연방 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1.5~1.75%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초 결정한 기존 목표 범위(0.75~1.0%)에서 무려 0.75%포인트 오른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10일부터는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 기간 주가는 9.1%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전날 장중 한때 6만200원까지 떨어지면서 ‘5만전자’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전날 종가는 6만700원으로 2020년 11월10일 이후 1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스마트폰, TV 등 세트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 어려운 구간이다. 주식 시장의 시선은 메모리 사이클로 집중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메모리 수요는 불확실성이 크고, 공급은 제약이 극심하다”면서 “현재는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수요가 하향 중인상황에서, 그 폭을 확인하는 진통 구간”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은 엇갈렸다.
반도체 양대장주인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보다 0.51%(500원) 내린 9만7400원, 현대차는 0.57% 빠진 17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52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던 국내 양대 빅테크인 네이버는 전일 보다 1.84% 떨어진 24만원에, 카카오도 0.55% 내린 7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은 1.67% 상승한 42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15%), LG화학(4.10%), 삼성SDI(3.98%) 등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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