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녀오겠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19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최 회장은 19일 오전 7시 25분경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도착해 전세기를 통해 출장을 떠났다. 흰티에 청바지 등 편안한 차림으로 차에서 내린 최 회장은 출국 전 <뉴스1>과 만나 “잘 다녀오겠습니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이번 출장에는 이형희 SK수펙스협의회 SV위원장과 대한상의 임직원 등 10여명이 동행했다.
최 회장은 오는 21일과 22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2차 경쟁 발표(PT) 등을 지원한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첫 대면 경쟁 PT다. 지난해 12월 열린 1차 PT는 코로나로 비대면으로 열렸다.
또 총회를 전후해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를 만나 교섭활동에 나선다. 주불동포가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에도 참석한다.
대한상의는 “최 회장은 민간위원장에 더해 다음 달 출범하는 정부위원회에서 한덕수 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라며 “3박 5일 일정 동안 가능한 모든 대사들을 만나 부산 유치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경제효과는 61조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2030 엑스포 유치경쟁은 부산·리야드(사우디)·로마(이탈리아) 3파전 양상이다.
최종 개최국은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BIE는 이번 PT에 더해 앞으로 총 3번의 경쟁PT를 추가로 연다.
국내 주요기업들도 ‘부산엑스포 전담조직’을 꾸리며 본격적인 유치 지원에 착수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현대차·SK·LG·롯데·포스코·한화·GS·현대중공업·신세계·CJ 등 11개사,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가 민간위원회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에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 열린 SK그룹 ‘2022년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복합 위기’와 글로벌 원자재 수급 및 가격 급등 문제, 스태그플레이션 도래 가능성 등 외부 리스크에 관한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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