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서부발전은 22일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권고를 받아들여 성과급 자율 반납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김영문 사장 등 경영진과 1직급 이상 간부들이 성과급 자율 반납에 참여한다.
동서발전은 “전력그룹사의 재무위기 극복과 전기요금 인상 최소화를 통해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국전력공사의 반납 취지에 맞춰 성과급을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동서발전은 “연료비 급등에 따른 사상 최악의 영업손실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전력그룹사 간 소통·협업 강화와 기관별 고강도 자구 노력을 통해 재무위기 극복에 역량을 집중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효율성 제고에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부발전도 박형덕 사장을 비롯해 주요 1직급 직원들이 성과급을 자발적으로 반납키로 했다.
박형덕 사장은 전날(21일) 본사 전 처·실장이 참여한 제1차 서부혁신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재무악화 개선 및 국민신뢰 확보를 위해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부발전은 비상경영 확대를 통해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한 재무개선과 경영혁신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발전소 정비 효율화 등으로 역대 최대 2308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정책방향과 시급성 등을 고려해 사업투자비 약 2000억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또 사업변화를 반영한 조직진단을 실시해 유사·중복기능을 효율화하는 등 조직재설계와 인력재배치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노·사합동으로 안전활동에 나서고, 고위험·취약시기 중점대응 등 사고예방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20일 재무 상황이 악화돼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이 필요한 기관에 대해 기관장·감사·상임이사 성과급의 자율 반납을 권고했다.
이에 한전은 정부의 권고를 수용하고, 정승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성과급을 반납하기로 했다. 남부발전도 이승우 사장을 포함한 임원진의 성과급 전액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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