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더 자유롭게” 상시 재택근무하고 거점 디지털 오피스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29일 03시 00분


[Money&Life]
현대카드
강남역에 문 연 첫 거점 오피스… 근무환경은 본사와 거의 비슷
임직원 출퇴근 부담 덜어주고, 테크 기업과 협업하는 데 도움

현대카드가 ‘상시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디지털 오피스’를 열고 업무방식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카드는 근무방식의 디지털 전환에 맞춰 모든 직원에게 임직원 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코인’을 지급하기로 했다.

‘디지털 오피스 강남’ 열어


현대카드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 첫 거점 오피스인 ‘디지털 오피스 강남’을 열었다. 업무 공간은 직원들의 업무특성을 반영해 디지털형, 보안형, 집중형 등 3가지 테마로 만들었다. 디지털형은 총 6석으로 넓은 테이블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두 대의 모니터를 설치했다. 데이터 분석 및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등 디지털 업무와 동료와의 협업에 용이하도록 제작됐다. 집중형은 총 9석으로 개별 좌석이 벌집(허니콤) 형태로 만들어졌다. 주변 방해를 받지 않고 업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보안형은 총 4석으로 높은 파티션을 활용해 외부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하고 공간과 동선을 분리했다.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하는 업무를 진행할 때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오피스 강남에서는 별도의 화상회의실을 통해 본사와 거점 근무자는 물론 상시 재택 근무자들과 자유롭게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대면 미팅에 활용할 수 있는 미팅룸과 별도 휴식 공간을 마련해 본사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근무환경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오피스 강남은 현대카드 임직원 누구나 인트라넷과 모바일을 통해 신청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당일 사무실 입구에 설치된 무인 단말기에 사원증 인증을 하면 예약된 좌석과 사물함에 디지털 명패 정보가 자동으로 반영된다. 퇴근할 때는 동일하게 무인 단말기에 사원증을 태그하면 모든 이용 절차가 종료된다.

현대카드가 별도 디지털 오피스를 마련한 것은 서울 동남권과 근교에 거주하는 임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을 덜어주려는 시도다. 현대카드는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시 판교 지역에 밀집한 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촉진하고, 개발자와 데이터 과학자 등 정보기술(IT) 인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오피스 강남을 시작으로 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전국 주요 거점에 디지털 오피스를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일하는 방식과 환경의 변화를 위해 다양한 근무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해 왔다”며 “디지털 오피스는 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을 덜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직원에 ‘디지털 코인’ 지급


앞서 현대카드는 상시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부서 및 직무 특성에 따라 그룹을 나누고 그룹별로 근무일수 비율 내에서 자유롭게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룹은 총 세 가지다. 대면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영업 분야나 전략적 중요도가 높아 사무실 근무가 필수인 조직은 ‘온 사이트’ 그룹으로 분류해 월 근무일수의 20%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프로젝트 기반으로 개인 업무가 분명하고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업무 조직은 ‘하이브리드’ 그룹으로 분류된다. 월 근무일수의 30%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정형화돼 있거나 개인의 숙련도에 따라 성과를 내는 업무를 주로 하는 조직은 ‘리모트’로 월 근무일수의 40%까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이 밖에 임산부 등 보호가 필요한 직원은 50%까지 집에서 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카드는 일하는 방식의 전환에 발맞춰 모든 직원에게 ‘디지털 코인(D코인)’을 지급한다. 직원들은 D코인을 사용해 제휴 임직원 몰에서 무선키보드와 마우스, 재택용 모니터 등 IT 장비를 구입할 수 있다. 지급 첫해인 올해는 50만 원에 상당하는 50만 D코인을 지급하고 이후부터는 2년마다 30만 D코인을 지급할 계획이다.

#money&life#기업#현대카드#디지털 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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