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육성한 청년 인재들이 고용노동부 주관 해커톤(hackathon)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일정한 시간 내 아이디어를 내고 결과물까지 얻어내는 개발 방식을 의미한다.
KT는 청년 디지털 인재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 수료생들이 고용노동부 주관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에는 706명(150개 팀)이 참가해 최종 본선에서 10개 팀이 경합을 벌였다. 대상을 수상한 ‘도로정찰대’ 팀과 우수상을 수상한 ‘크로마키’ 팀은 올해 상반기(1∼6월) 에이블스쿨 1기를 수료하고 KT에 채용된 신입사원으로 구성됐다.
두 팀은 6개월간 840시간에 걸친 에이블스쿨 교육 과정을 통해 쌓은 AI 실무 경험을 토대로 ‘위성사진 기반 도시 정비 AI 서비스’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영상 자동 모자이크 서비스’를 개발했다.
도로정찰대와 크로마키는 에이블스쿨의 AI 개발자 트랙 수료생 5명과 DX 컨설턴트 트랙 수료생 1명으로 구성됐다. DX컨설턴트 트랙 수료생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데이터 분석 및 솔루션 컨설팅 역할을 맡았고 AI 개발자 트랙 수료생은 AI 솔루션을 서비스로 구현해 내는 역할을 맡았다.
KT 에이블스쿨은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KT가 운영하는 디지털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실무형 프로젝트와 실무 자격인증 취득 지원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KT 에이블스쿨 1기 수료생 중 AI 실무 자격인증 AIFB의 응시자 80%가 중급(Associate)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지난달까지 수료생 40% 이상이 KT그룹이나 AI관련 스타트업 등에 취업했다.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기관 수료자 중 중견·대기업 취업률이 22.2%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에이블스쿨의 채용 연계 성과는 비교적 높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에이블스쿨 2기 교육생을 선발해 다음달부터 새로운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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