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최근 CJ대한통운과 차세대 물류로봇 공동개발에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차세대 물류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이달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국내 최다 물류 거점을 보유한 CJ대한통운과 협업해 △다양한 물류 거점별 최적화된 로봇 운영 프로세스 구축 △주문받은 상품을 찾아 분류하는 자율주행로봇 기반의 오더피킹(Order picking) 시스템 공동개발 및 고도화 협력 △CJ대한통운 물류센터 내 로봇 솔루션 적용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또 이르면 다음 달 CJ대한통운의 대형 물류거점인 메가허브 곤지암에 자율주행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인 LG 클로이 캐리봇과 물류센터 내 시설 연동 솔루션, 다수의 로봇 제어를 위한 관제 시스템 등 물류 로봇 솔루션 공급을 시작한다. 이후 CJ대한통운의 다른 물류 거점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에 초점을 맞춰 호텔, 병원, F&B(식음료) 부문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며 로봇 사업을 지속 확대해 왔다.
2003년 국내 기업 최초로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이후 자율주행, 센서, 인공지능(AI), 카메라 등 로봇의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호텔, 병원, 식당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로봇 솔루션을 선보이며 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했다.
2018년 말에는 여러 조직으로 흩어져 있던 로봇 관련 부서를 ‘로봇사업센터’로 통합하고 2020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의 로봇사업담당으로 이관해 글로벌 B2B(기업 간) 영업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로봇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로봇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협력 역시 꾸준히 이어 왔다. 앞서 2017년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SG로보틱스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티즈, 미국의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 등에 지분을 투자했으며 2018년에는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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