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서도 거액 외환 이상거래, 금감원 “모든 은행 운용 점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4일 03시 00분


금융감독원이 모든 은행에 외환 거래 운용 상황을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에서도 대규모 외환 이상 거래가 발생하자 전 은행권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우리은행에 이어 30일 신한은행 지점에서 거액의 외환 이상 거래가 발생해 수시 검사에 나섰다. 이어 나머지 은행들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외환 거래 운용 상황을 점검해 보고하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 은행에 자체적으로 사전 점검을 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최근 문제가 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외환 이상 거래와 관련해 자금세탁방지법과 외환거래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수입대금 결제 명목으로 이뤄진 거래가 실수요 자금인지, 가상자산과 연루돼 차익 거래를 했는지, 자금세탁 목적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최근 우리은행은 서울의 한 지점에서 지난 1년 동안 8000억 원 규모의 비정상적인 외환 거래가 이뤄진 사실을 내부감사를 통해 발견해 금감원에 보고했다. 이어 신한은행도 서울의 한 지점에서 비슷한 규모의 외환 이상 거래가 발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은행 담당자가 자금세탁방지법상 신고 및 보고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도 종합적으로 따져볼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은행#외환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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