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사진)은 회사 창립 52주년을 맞아 “대외 네트워크와 기술협력을 강화해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전기 자동차용 대용량 원형 및 전고체 배터리 등을 언급하며 “조기 양산을 통해 차세대 제품 시장을 선점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이뤄 나가자”고 독려했다.
3일 삼성SDI에 따르면 1일 기흥사업장에서 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식이 열렸다. 최 사장은 이 자리에서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등 세 가지 경영방침이 더욱 중요해졌다. 보다 속도감 있게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언급하며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 극대화 기술,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신규 소재 개발 기술 등을 들었다. 품질에 대해서도 “품질 리스크는 회사의 성과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리고, 사업을 존폐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의 초격차 기술 강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유럽 출장에서 헝가리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 뒤 귀국해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고 말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재계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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