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9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된 데다 대출 규제도 여전해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주(7월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8로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5월 첫째 주 91.1를 나타낸 뒤 9주 연속 하락세다. 0~200으로 나타내는 이 지수가 100 미만일 경우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강하다는 의미다.
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건수는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 다양한 변수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논의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남아있어 주택을 매수하기에 좋은 상황이 아니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집값 하방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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