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49개 기관 100명 대상 조사
응답자 99% “기준금리 인상 예상”
이중 64%가 “인상폭 0.5%p” 전망
한국은행이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사상 첫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대부분의 채권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49개 기관 100명의 채권 전문가를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이달 13일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1%는 동결을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의 비율은 지난달 조사(94%)보다 더 높아졌다.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채권 전문가 중 64%는 한은이 현재 연 1.75%인 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한 번에 0.5%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34%는 0.25%포인트 인상, 2%는 0.75%포인트 인상을 각각 전망했다. 금투협은 “물가 안정을 위한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돼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을 전망한 비율은 지난달(62%)보다 1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반면 응답자의 25%는 금리 하락을 예상해 지난달(11%)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금투협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우려돼 다음 달 채권시장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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