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곳중 1곳 “3高 경제위기 내년 하반기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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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806곳 대상 경기인식 조사
“올해 실적, 작년보다 악화” 37%
여름휴가 평균 3.6일… ‘양극화’

기업 3곳 중 1곳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경제 위기가 내년 하반기(7∼1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까지만 경제 위기가 지속된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2022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인식 조사’에 따르면 경제위기 지속 예상 기간에 대해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3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내년 상반기(1∼6월) 30.6% △2024년 하반기 18.0% △2024년 상반기 9.5% △올해 하반기 5.8% 순이었다. 경제 위기가 현 시점으로부터 1년 이상 지속될 거라는 답변(63.6%)이 1년 이내로 본 답변(36.4%)의 두 배에 가까운 셈이다. 이 조사는 전국 5인 이상 806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해 연간 경영실적 전망은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이 37.3%였고,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2.3%였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 40.4%였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이 기업 경영 여건에 미칠 영향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은 61.6%로 나타났다. ‘영향 없다’는 응답은 26.6%였고, ‘부정적 영향’이란 응답이 11.8%였다.

올해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의 휴가일수는 평균 3.6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이 52.9%, 300인 미만은 ‘3일’이라는 응답이 49.9%로 가장 높았다. 기업 규모에 따라 휴가 가능 일수에도 양극화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경제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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