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입사 희망 공기업 ‘인천국제공항공사’…5년 연속 1위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7월 14일 10시 30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5년 연속 대학생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를 차지했다.

인크루트는 ‘2022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순위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된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36곳을 대상으로 전국 대학생 1044명이 참여했다.

1위 인천국제공항공사(17.0%, 이하 인국공)가 대학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 및 보상 제도’와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이 꼽혔다. 실제 ‘2022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디렉토리북’에 게재된 채용정보에 따르면 인국공의 신입사원 초봉은 4600만 원대로 공기업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입사 희망 공기업 2위는 한국전력공사(10.3%)로 2018년부터 5년 연속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전력공사를 꼽은 이들은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 기업 이미지(22.2%)를 이유로 가장 많이 언급했다. 3위는 한국공항공사(6.5%)가 올랐다.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는 6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세 계단 상승했다.

4위는 한국조폐공사(6.2%)로 지난해 동일 조사 대비 한 계단 하락했으나 대학생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5년간 TOP6를 유지하고 있다. 선호 이유로는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27.7%)이 가장 많았다. 5위는 한국마사회(4.9%)가 랭크됐다. 2020년 조사 이후 2년 만에 재진입한 것인데, 선택한 사람들의 과반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60.8%)를 이유로 꼽았다. 한국마사회의 신입 초임은 4300만 원대로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국마사회는 코로나 상황으로 중단된 이후 3년 만에 신입사원 채용 재개를 알렸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4.8%)와 한국토지주택공사(4.8%)가 나란히 공동 6위를 기록했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4.3%)가 8위, 한국수력원자력(3.8%)은 9위, 한국철도공사(3.6%)가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올해 조사 결과를 비교해 보면 공기업들의 순위권 이탈, 진입 등 변동이 컸다. 한국가스공사와 ㈜강원랜드, 한국도로공사가 TOP10에서 이탈했고, 한국마사회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이 진입했다.

공기업 입사 선호 상위 10곳 중 대부분 여학생의 선택 비중이 더 컸으나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두 곳은 남학생의 선택 비중이 더 컸다. 또한 TOP10에 든 공기업 외에 남학생과 여학생의 선택을 많이 받았던 곳을 추가 확인했다. 남학생은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가스공사를 많이 꼽았고 여학생은 주택도시보증공사를 입사 희망 공기업으로 많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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