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선 켜면 차가 ‘덜덜덜’”…캐스퍼, 결함신고 잇달아

  • 뉴시스
  • 입력 2022년 7월 14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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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가동하고 뒷유리 열선 버튼을 누르면 차가 앞뒤로 심하게 흔들려요.”

최근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에 대해 이 같은 결함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최근 캐스퍼에 대한 결함신고 수십 건이 제기됐다. 결함 내용은 에어컨과 뒷유리 열선 버튼을 동시에 작동시키면 차량이 앞뒤로 움직이는 심한 떨림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변속기를 중립으로 변경하면 증상이 다소 완화하지만 주행(D)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정차하는 도중에는 이 같은 증상이 심해진다는 설명도 있다.

이 같은 결함신고는 지난 6일께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일부 차주는 “캐스퍼 차량 카페에 다수의 회원이 동일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앞뒤로 말 타는 것처럼 꿀렁꿀렁한다”며 “(같은 증상이)해당 상태 시 계속 발생한다, 어지러움으로 리어(열선) 버튼을 가급적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캐스퍼는 광주시와 현대차가 합작해 설립한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위탁 생산해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차량이다.

반값 인건비와 판매비용 감축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여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1∼5월 누적 1만8799대가 판매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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