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판매한 어린이용 물티슈 일부 제품에서 위생용품에 사용 불가능한 살균 보존제 성분이 포함돼 판매가 중단됐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6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특정 물티슈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 및 회수·폐기 명령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해당 제품은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중 제조번호가 1LQ인 제품이다. 지난해 11월 OEM 제조사 한울생약을 통해 생산됐고,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체를 통해 약 8개월간 판매됐다.
이 제품에서는 살균 보존제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혼합물이 검출됐다. CMIT와 MIT는 과거 90여명의 사상자를 냈던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로 사용됐던 성분이다. 국내에서는 세척제나 헹굼 보조제, 물티슈 등 위생용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성분으로 관리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문제가 된 제조번호 제품 외에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모든 제품을 교환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소비자를 보호하고 소비자 사용상 불편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제조번호에 국한하지 않고 한울생약에서 생산한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모든 제품을 교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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