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30%에서 37%로 확대한 가운데 소비자 10명 중 6명이 유류세 인하 효과를 기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리서치 전문기업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대한민국 성인남녀 3705명을 대상으로 ‘유류세 인하’ 대책이 실제 기름값 인하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묻는 질문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는 답변이 전체의 59.5%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답변이 41%로 가장 높았고, ‘매우 효과가 있을 것이다’ 18.5%, ‘별로 효과가 없을 것이다’ 29.3%, ‘잘 모르겠다’ 6% ‘전혀 효과가 없을 것’ 5.3% 등이다.
하반기 기름값 전망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현재 지점에서 횡보할 것’이라는 답변이 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하방으로 안정화될 것이다’ 32.4%, ‘더 올라갈 것이다’ 16.4%, ‘잘 모르겠다’가 12.2%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 유류세를 20% 내린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인하 폭을 30%로 확대했다. 그러나 국내 기름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두달여 간 고공행진하자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정 최대한도인 37%까지 낮췄다. 국회에는 현재 30%인 유류세 탄력세율 범위를 50%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도 발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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