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끊겼던 인천과 일본 삿포로(신치토세) 항공노선 운항이 재개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7일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서 ‘인천∼일본 삿포로’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2020년 3월 중단됐던 항공기 운항이 2년 4개월 만에 다시 시작된 것이다. 이 노선은 대한항공이 B737-800 기종을 투입해 주 2회(수, 일요일) 운항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인천∼일본 정기 노선은 4개(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뿐이었다. 이번 노선 운항 재개로 홋카이도까지 여행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게 됐다.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여름에도 선선한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경관 덕분에 인기 여름 휴가지로 꼽힌다. 삿포로시는 홋카이도의 최대 도시다. 2019년 기준 약 90만 명이 인천∼삿포로 노선을 이용했다.
전날인 16일 삿포로발 인천행 첫 복항편에는 우라모토 모토히토(浦本元人) 홋카이도 부지사 등 일본 측 방문단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방문단은 19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공사와 한국-홋카이도 간 우호 촉진 및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한일 양국 간 관광비자 재개 및 노선 복원 등으로 여름 성수기 한일 노선 여객 수요의 본격적인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항공사 및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여객 수요의 조기 회복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