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9일 장 초반부터 하락하면서 한달만에 회복한 ‘6만전자’가 다시 위협받고 있다. 또 다시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다.
19일 오전 9시1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500원(-2.42%) 하락한 6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거래일간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은 장 초반부터 동반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약 284억원 가량, 기관은 118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는 중이다. 외국계 창구에서 66만여주 이상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시장에서 애플이 2% 이상 하락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과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전한 것이 시장에 다시한번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애플의 하락은 반도체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애플 부품주 투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특히 경기침체 우려가 증시에 영향을 줬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8% 늘어난 14조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매출은 20.94% 증가한 77조원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늘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는 다소 못 미쳤다. 반도체는 선방했으나 인플레이션과 소비심리 둔화로 스마트폰과 가전 수요가 꺾인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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